NHN클라우드 “멀티 AI GPU팜 구축 완료… 초고성능 인프라로 AX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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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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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클라우드 2.0 전략’ 발표
AI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융합
국내 최대 수준 ‘멀티 AI GPU팜’ 기반
‘풀스택 AI CSP’로의 진화 선언


NHN클라우드가 초고성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AX(AI를 통한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을 이끄는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김송이 기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장은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가속 컴퓨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인프라 CSP(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0 전략은 그동안 NHN클라우드가 구축해 온 공공·금융·게임 영역의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OpenStack)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 중심의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다.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체제(OS)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가 산업적으로 의미가 있고 일상화된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GPU 기반의 가속 컴퓨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2.0 전략은 국내 최대 수준의 ‘멀티 AI GPU팜’을 기반으로 한다. NHN클라우드는 작년 10월 문을 연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총 99.5페타플롭스(PF)에 달하는 멀티 AI GPU팜을 구축했다.

특히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2.0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수준인 서버랙(Rack) 당 전력 밀도 15kw를 도입해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고 NHN클라우드는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랙당 4.8kw로, NHN클라우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윤용수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엔지니어링실 기술리더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GPU 중심이며,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크기는 5배 정도 커지는 데 반해 요구되는 전력과 풍량은 30~50배 증가했다”면서 “NHN의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반영했다”고 했다.

NHN클라우드 2.0 이미지./NHN클라우드 제공

현재 470여개 기업들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고객사들은 “GPU 사용은 적합한 드라이버와 플랫폼 운용이 필요한데,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어서 새로운 환경과 라이브러리를 실험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NHN클라우드는 ‘풀스택 AI CSP’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국가 AI데이터센터’ ‘멀티 AI GPU팜’ 등 강력한 인프라 역량과,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AI 이지메이커(AI EasyMaker)’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쉽게 AI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코어와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으로 CDN, AI, 5G eSIM 부문에 강점을 갖췄다. NHN클라우드는 작년 4월 지코어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정현용 지코어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지난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략적인 파트너가 필요했다”면서 “많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있지만, NHN클라우드가 오픈스택 기반의 유연한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지코어의 솔루션 개발과 통합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014년 NHN의 게임 특화 플랫폼으로 출발한 후, 지난 2022년 분사했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최초 오픈스택 기반 자체 기술력으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200여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57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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