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인간 지능 수준의 AI, 몇년 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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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로 유명
“이미 빠르게 진행, 더 가속할 것
연구자·학계·정부의 협력 필요
구글 제품과 통합, 새로운 임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일반인공지능(AGI)이 앞으로 몇 년 안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과거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둑 AI 프로그램인 알파고에 대해 설명하는 허사비스 CEO 모습. 국민일보DB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인간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춘 ‘일반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앞으로 몇 년 안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과 대결해 승리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개발한 회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자사가 주최한 ‘모든 것의 미래 축제(Future Of Everything Festival) 행사에 참석한 허사비스 CEO가 “이미 빠르게 진행 중인 AI 연구의 발전이 더 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AI 연구의) 발전은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면서 “이러한 발전이 느려질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더 속도가 붙어 몇 년 내에 (AGI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GI에 대한 적합한 정의는 개발자들에 의해 합의되지 않았지만 향후 몇 년 안에 매우 능력이 있는 범용 시스템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AI 연구 커뮤니티에서는 AGI 개발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다. 다수가 이를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오는 개념으로 여기는 분위기지만 허사비스와 ‘쳇GPT’를 만든 오픈 AI CEO 샘 올트먼 등은 ‘인류에 해가 되지 않는 AGI’를 개발하겠다는 야망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왔다.

허사비스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연구자와 학계, 정부 사이에 대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구글도 책임감을 가진 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AI 기술을 통합하는 게 새로운 임무라고 밝히기도 했다. 허사비스는 “AI에 기반한 차세대 컴퓨터 비서 기능 기술은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순간과 비견될 수 있는 완벽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구글 검색에 AI가 곧 도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지난달 AI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모회사 알파벳의 관련 부서를 딥마인드에 통합했다.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이 5억 달러에 매입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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